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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이 달의 책과 커피,
UNFORGETTABLE TASTE
잊지 못할 커피 경험


2025년도 절반이 훌쩍 지나 어느새 7월, 휴가철입니다. (요즘은) 휴가철이 따로 없다고 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틈틈이 휴가와 여행을 즐기지만 그래도 공식적으로 오프 타임을 가지며 한숨 돌리고 휴식을 취하는 때는 여름 휴가철이 아닌가 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매달 네스프레소 고객 여러분께 이달의 커피와 책을 추천하는 최인아책방 대표, 최인아입니다. 책과 커피의 페어링인데요, 이달에도 정성껏 고른 이달의 커피와 책을 소개하겠습니다. 우선, 7월의 커피부터 추천할까요? 바로 프레도 인텐소입니다!


프레도 인텐소는 한 마디로 휴양지와 잘 어울리는 커피입니다. 여름의 휴양지에서 아이스커피가 당길 때, 그럴 때 최적의 커피가 바로 프레도 인텐소죠. 더운 날, 아이스커피로 즐기시기 좋도록 분쇄도를 딱 맞춰 그라인딩하고 다크 로스팅을 해 향이 진하고 강해요. 얼음을 가득 채운 컵에 에스프레소로 추출한 커피를 따른 뒤 차가운 물이나 우유를 더해 아이스 아메리카노 혹은 아이스 라테로 즐겨보세요. 햇볕 아래서 마시기에 가장 이상적인 커피를 만나시게 될 겁니다! 물론, 집이나 사무실에서, 잠시 여유를 가지고 커피타임을 가질 때 프레도 인텐소와 함께 휴양지 기분을 맛 보셔도 좋겠지요.
오리지널 프레도 인텐소
황선우, 김하나의 『퀸즐랜드 자매로드』


자, 좋은 커피 옆엔 좋은 책이 있어야 하잖아요? 프레도 인텐소를 마실 땐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요? 저의 ‘픽’은 바로 이 책입니다. 황선우, 김하나, 두 작가가 함께 쓴 『퀸즐랜드 자매로드』입니다.
황선우, 김하나 두 저자는 잡지사 에디터와 광고회사 카피라이터 출신으로 책을 쓰고 칼럼을 쓰며 방송을 진행하고 강연을 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여성 작가들입니다. 그들을 좋아하고 부러워하는 팬도 많이 생겼을 만큼 ‘셀럽’들이에요.그들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친구가 된 후 서로 기막히게 잘 맞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결혼하고 싶은 마음은 별로 없었지만 그렇다고 혼자 사는 삶이 대안인가 싶어 고민하던 두 사람은 함께 살기로 해요. 친구이자 동거인, 파트너로 집도 함께 사서 지금껏 함께 살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라는 책으로 펴냈는데 결혼을 놓고 고민하는 수많은 여성들, 아니 싱글들 사이에서 크게 반향을 일으켰죠. 결혼도 혈연도 아니면서 동거인으로, 자유와 안정을 둘 다 누리며 살고 있는 이들의 선택과 라이프스타일은 2024년 뉴욕타임스에도 소개되어 삶의 방식을 놓고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이 책 이후로 두 작가는 ‘따로 또 같이’ 책을 쓰고 방송을 하며 여행도 하는데, 7월의 책으로 고른 『퀸즐랜드 자매로드』는 함께 호주를 여행하고 쓴 책입니다. 두 저자에게 이런 히스토리가 있어 제목에 ‘자매로드’가 들어간 것 같네요.


호주 여행 가보신 분 많으시지요? 저는 광고회사에서 일할 때 촬영하러 열 번도 넘게 갔지만 개인 여행은 해본 적이 없어 언젠가는 여행자로 가야지, 하고 있습니다. 호주는 나라가 하나의 대륙일 만큼 굉장히 큰 국가인데 그 중에서도 퀸즐랜드는 두 번째로 큰 주로 동북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골드코스트(Gold Coast),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 같은 유명 관광지와 휴양지가 있고, 지역이 광대한 만큼 열대 우림부터 산호초, 멋진 바다와 백사장까지 다채로운 풍광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볼거리, 놀거리가 다양하고 풍부하죠. 적극적으로 여러 액티비티에 참여해 모험적인 휴가를 즐길 수도 있고 평소엔 바쁘게 살았던 만큼 바다와 숲 등을 찾아 평온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휴가에 더 마음이 가세요? 올해는 활동적인 휴가를 보내고 내년엔 조용한 휴가를 보내고…다 좋겠지요..!!
한편, 여행이란 어딘가로 가는 게 핵심이 아니라 있던 곳을 떠나는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자신과 제대로 만나는 시간이 되는 거죠. 낯선 곳으로 떠나 자신과는 다르게 사는 사람들을 만나 마치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 보듯 그들의 모습에 자신의 삶을 견줘 보면서 자신을 새로 알아차리는 계기를 갖게 되는데, 이런 시간을 갖기에 제일 좋은 때가 바로 넉넉한 오프타임이 생기는 휴가 때인 것 같아요.


황선우, 김하나 두 작가도 누구 못지않게 바쁘게 다양한 일을 하며 살다가 호주의 대자연에 안겨 평소 못해본 액티비티도 하고, 그저 바닷가에 누워 지나간 시간들을 반추하면서 이전에는 미처 하지 않았던 생각을 합니다. 물론 호주 사람들의 삶을 보면서 새로이 자극도 받고 영감도 받죠. 그들의 그런 느낌과 생각을 적은 문장 몇 개를 볼까요?
〈낙원에서의 서핑〉 中“반쯤 벗고 반쯤 걸친 웻수트에서 물을 뚝뚝 흘리면서 길을 걸어 다니는 사람들의 머리칼은 젖은 채로 헝클어져 있고, 살갗이 저마다의 그라데이션으로 그을려 웃는 입에서 빛이 난다. 많이 움직여 탄탄한 몸이고, 집요한 시선에서 자유로운 비키니 차림이다. 칼로리에 전전긍긍하며 관리한 몸보다는 바닷바람에 깎여나간 것처럼 터프하게 조각된 몸이다.“
〈메두사는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 中
“현란한 바닥 장식과 곳곳에 흐드러지게 꽂힌 생화들을 바라보았다. 이곳에 머무는 동안 우리는 한국에서의 삶에서 떼려야 떼어지지 않던 어떤 가치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다. 그것의 이름은 ‘효율’이었다. 효율에서 잠시 분리됨으로 인해 쉼은 더욱 충만해졌다.“
〈아주 작은 마을이 품은 아주 큰 다양성〉 中
“어설프고 귀여워서 웃다가, 하도 웃어서 눈물이 났다. 눈물을 흘리다 보니 진짜로 우는 것 같기도 했다. 젊고 아름답고 균질한 존재들만이 무대에 오르고 매순간 엄격하게 평가받는 한국에서, 내가 가장 멀리 와 있다고 느낀 순간이었다. 꽃을 보러 왔다가 사람들을 봤다.”
〈이 햇살을 간직해〉 中
“퀸즐랜드주를 떠올리면 온몸으로 쏟아지는, 피부에 수직으로 내리꽂는 햇볕의 감각이 되살아난다. 하와이나 캘리포니아, 몰디브나 태국, 스페인 남부의 태양과는 달랐던가? 각 여행지의 위도나 경도, 그리고 해 아래의 풍경과 사람들이 햇살을 다르게 기억하게 만든다."


두 작가는 호주 퀸즐랜드에서 열흘간의 보석 같은 시간을 보내고 각자의 느낌과 생각을 번갈아 가며 썼습니다. 같은 시간을 보냈어도 각자의 느낌과 생각은 사뭇 다르고 또 같은 생각이라도 개성껏 다른 문장으로 써냈습니다. 같은 듯 다른 취향 저격의 문장을 읽는 재미도 적지 않네요.
퀸즐랜드의 강렬한 햇살과 시원한 바다, 자유롭고 생생한 감각이 가득 담긴 이 책을 읽다 보니 저도 아이스 커피가 당기는데요. 뜨거운 햇빛 아래 느긋하게 책장을 넘기며 마시는 커피는 깊고 진한 향을 가진 아이스커피가 제격이지요. 바로 그럴 때 프레도 인텐소가 가장 잘 어울립니다.
다크 로스팅을 해 짙은 커피향을 머금은 프레도 인텐소를 에스프레소로 내려, 얼음을 가득 채운 잔에 담아 한 모금 들이켜면… 휴양지의 햇살과 바람까지도 함께 느껴지는 듯한 기분이 들 거예요. 상상만으로도 즐거운데요, 맛있는 커피도, 인사이트 많은 이번 책도 여러분의 휴가에 함께하면 좋겠습니다. 저는 다음 달에도 좋은 커피와 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네스프레소 7월의 커피
오리지널 프레도 인텐소


아이스커피를 많이 찾게 되는 여름, 아이스커피로 즐기기 좋도록 최적의 분쇄도로 그라인딩하고 다크 로스팅으로 진한 커피 바로 프레도 인텐소를 즐겨보세요. 100% 아라비카 블렌드로 고소한 곡물향과 우디향이 아름답게 균형을 이루며 다크 로스팅의 클래식한 쓴맛도 선사해요. 얼음을 가득 채운 컵에 에스프레소로 추출한 뒤 시원한 물이나 우유를 더해 아이스 아메리카노 혹은 아이스 라테로 즐겨보세요. ‘바로 이 맛이야!’ 하실 겁니다.

